무늬의 교육학

[교육학] 지능이 높다는 걸 어떻게 알아?

무늬 mooni 2023. 4. 12. 21:12

 

우리 어제 지능이 무엇인지 관련한 연구나 내용들을 살펴봤어. 그럼 이제 그 지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아볼까?

 

개인의 지능은 대개 표준화된 지능검사를 이용해서 측정해. 한 번에 피검사자 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된 개인 지능검사도 있고 한번에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도록하는 집단 지능검사도 있어.

 

IQ는 뭐야?

 

우리가 흔히 멘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지능이 높다고 생각하잖아? 아이큐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

 

어떤 형태의 지능검사이건 검사결과는 지능지수라는 수치로 환산되어 표시돼.

 

원래 IQ라는 개념은 IQ=[정신연령(MA)/생활연령(CA)]x100으로 나타내고 이걸 비율 IQ혹은 고전적 IQ라고 불러.

 

비율 IQ는 생활연령이 자연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데 비해 정신연령은 보통 13~14세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차츰 완만해지고 20세 이후로는 거의 정지한다는 결함 때문에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아.

 

현재 사용하는 것은 편차 IQ야. 이건 전국의 대표가 되는 각 연령집단에게 지능검사를 실시해서 얻은 분포를 기초로 해서 각 연령 집단의 평균이 100, 표준편차가 15로 변환된 표준 점수야.

 

미국에서 제작된 최초의 집단지능검사인 스텐포드 비네 지능검사에서는 IQ에 따라 110~119면 평균 이상, 120~139 우수, 140~169 최우수 등으로 분류하고 해석하고 있어.

 

측정된 지능의 의미 1

 

먼저 지능지수의 해석은 대략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 바람직해.

 

한 개인의 지능을 측정할 때는 엄밀하게 하되, 해석은 대략적인 수준으로 여유를 허용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하지. 바보다 천재다 이런 단어로 묶는 것은 지양해야 해.

 

지능 지수는 그저 기본적인 인지능력의 발현 가능성의 정도를 지시하고 있을 뿐이야.

 

측정된 지능의 의미 2

 

지능은 각 개인의 기본적 정신능력을 말해줘. 그런 의미에서 지능지수는 개인의 잠재적 지적 성취를 예측해주는 좋은 변수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지능은 학업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능이 높은 학생은 대체로 학업 성적이 높고 지능이 낮으면 학업 성적이 낮은 경향성이 보인다는 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어. 하지만 학업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은 지능이외에 다른 것들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으니 '지능이 곧 학업 성적'이라는 생각에서는 벗어나는 게 좋아.

 

측정된 지능의 의미 3

 

지능이란 단일한 것이 아니야. 지능검사 결과가 지능지수라는 단일 수치로 표현된다고 해서 지능이란 단일한 속성을 지닌다고 오해하면 안 돼.

 

지능은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정신 능력이 종합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해. 따라서 인간의 정신 능력을 진단하는 경우, 단일 지능보다 적성을 우선하여 받아들이는 안목도 중요해.

 

지능 지수는 여러 사람을 단일한 척도 위에 우수한 자와 열등한 자로 서열화하는 위험성을 안고 있어. 그러나 같은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이라도 적성 프로필에서는 다를 수밖에 없지.

 

한 사람은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은 수리 능력이 뛰어날 수 있어. 따라서 적성의 세계 속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 나름의 재능을 인정 받을 수 있지.

 

측정된 지능의 의미 4

 

측정되어 나온 지능 지수는 비교적 안정성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변동이 심하기도 해. 아주 모순적이지? 한 개인의 지능이 1년 사이에 +- 10~15점 정도 변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변동이야.

 

결론적으론 대체적인 해석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거지.

 

마무리

 

잠깐 수학 풀이 좀 써볼게.

 

상관계수 r = 0.5~0.7

               r2 = 0.25~0.49

   상관성 r2 x 100 = 25 ~ 49(%)

 

이건 IQ와 학업 성취 간의 관련성이야.

 

관련성의 경우는 25%에서 최대 49%에 해당한다는 거야. 다시 말해서 IQ가 높은 사람이 학업 성취도도 높을 확률은 25%에서 최대 49%밖에 안 된다는 거야. 성적에 있어서 너의 지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최대로 해봤자 50%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노력에 달려 있다는 거야.

 

이 50%는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게 느껴지기도 해.

 

하지만 이 50%라는 확률을 보고 포기하는 것보다 50%의 확률을 믿고 도전해보는 게 더 현명한 길이지 않을까?

(도전하고 보면 사실 너의 최대 가능성은 75%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번외

 

적성이란 무엇일까?

 

적성은 특수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특수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가를 나타내는 말이야. '무늬는 머리가 좋다.'라고 말하면 그건 무늬의 지능, 곧 일반능력을 지칭하는 것이고 '무늬는 글을 잘 써.'라고 말하면 그건 무늬의 특수능력을 곧 적성을 지칭해.

 

각 개인마다 적성이 다를 것이라는 건 모두 짐작할 수 있을 거야. 어떤 사람은 기계를 만지는 데 적성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언어를 구사하는 데 적성이 있겠지?

 

적성검사

이런 개인의 적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려고 제작한 것이 적성검사야. 따라서 적성검사의 목적은 어떤 특수 분야의 직업이나 학업, 수행에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특수 능력의 조합이 어떤가를 측정, 진단, 예측하는 데 있어.

 

적성 판단은 대체로 학업분야와 직업 분야로 나뉘어 이루어져.

 

학업분야의 적성은 교과 영역에 따라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으로 분류되고 직업분야의 적성은 각종 직업에서 요구하는 적성을 밝혀 분류돼.

 

개인의 적성을 진단할 때는 한 가지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적성을 측정한 결과를 프로필로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적성을 판단하고 진단해.

 

 

적성은 한 개인이 미래에 어떤 학업, 직업, 활동 분야에서 성공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서 도입된 개념이야. 하지만 미래에 어떤 분야에서 성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능력'에 관련된 적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한 흥미, 태도, 집념과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어.

 

설령 능력의 적성이 잘 맞는다고 해도 흥미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어. 이런 시각에서 보면 능력적성은 적성의 하드웨어에 해당하고 추진력으로서의 소프트웨어 적성은 흥미와 관심, 그리고 집념의 깊이에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